은퇴 계획 세워보기
아직 먼 미래의 일일 수도 있겠지만, 분명 언젠가는 다가올 현실이 됩니다. 제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막연히 돈을 많이 모으면 된다고 하자고 하더라도 기준 값을 정해 놓지 않는다면, 준비가 잘 되어가는지 무엇을 더 해야하는지를 전혀 알 수 없더군요.
그래서, 조사를 해보면서 적어가고자 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동으로 나가고 있던 국민연금 – 이것이 미래의 나에게 얼마나 돌려줄지도 정확히 몰랐습니다. 이제 그것들도 살펴보고 준비해 나가야겠네요.
모르면 조사자료부터 시작하자
국민연금공단이 2023년 1월에 발표한 보고서 자료로부터 출발해 봅니다.
1인 가구의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평균 1,773,000원이고 2인 가구의 적정 노후 생활비는 월 평균 2,770,000원이라 합니다. 특별한 질병 없이 건강하고, 흡족하게 표준적인 생활을 한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비용입니다. 2022년 통계청에서 공유한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60세 이상 전국 은퇴가정의 평균 생활비가 월 1,700,000원이라는 통계 결과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대략적인 목표 노후 생활비 계산해보기
위의 두 통계 자료 혹은 발표자료를 통해, 우리는 기준값을 얻었습니다.
대략,
- 1인 = 1,750,000원
- 2인 = 2,770,000원
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은퇴를 최대한 늦춰서 일단 65세까지는 어떻게든 일한다고 가정해 보려고 합니다. FIRE를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게 모두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자녀들 결혼도 65세 이전에는 시켰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위의 평균자료처럼 2022년 기준 기대수명인 83세까지 부부가 산다고 가정해 보면, 대략 19년입니다.
- 2,770,000원 x 12개월 x 19년 = 631,560,000
즉, 약 6.3억원의 노후 자금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보험 등의 가입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병원비는 들 것이고, 자녀 및 손주들에게 이런저런 돈이 들어가겠죠. 그래서 위의 생활비 기준을 5,000,000원으로 맞춰보겠습니다.
- 5,000,000원 x 12개월 x 19년 = 1,140,000,000
한 달에 500만원을 지출하는 플랜이라면, 11.4억은 필요하다는 계산이 됩니다.
나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지, 준비된 노후 자산 확인하기
- 연금
- 국민연금
- 퇴직연금
- 개인연금
이 연금 종류들이 기본 바탕이 되고, 그 외로는 본인의 적금, 투자금, 배당금, 월세, 기타 다른 소득 등이 본인의 노후 자금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목표 예산 – 실제 자산 = 갭 확인
두 값을 비교했다면, 이제 갭을 인식했을 것입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채워갈지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 그 다음 단계일 것입니다. 본인이 처한 상황, 준비 상황에 따라 은퇴를 더 늦게하는 계획을 세우거나, 수익원을 더 만들어서 해당 계획을 어떻게 실현 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필요하겠습니다. 물론,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은퇴 시기를 더 당길 수도 있겠지요.
다음 글에서는, 실제 준비된 노후 금액을 확인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