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방전되나요?

전기차도 방전되나요?

내연기관 자동차가 방전되는 경우는 종종 보아왔지만, 전기차도 방전되나요?

“네, 방전됩니다.”

배터리가 0%까지 떨어져서 방전되었다면 당연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런데, 잔여 배터리가 20-30%가 넘는데도 방전된다는 사실이 전기차 차주를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뉴스에는 잘 나오지는 않지만, 간혹 유튜브에는 나오기는 합니다.

전기차 신차를 구매하려는 분들은 해당 자동차 카페에 들어가서 사전 조사겸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외로 많은 방전 경험 사례륻 발견할 수 있고, 공통점은 잔여 배터리가 0%에 도달해서 방전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아무리 집밥/ 회사밥이 있는 곳에서, ‘나는 충전을 잘 하니까’라 하더라도 방전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리 알아두면 좋겠습니다.

전기차가 방전되는 이유는?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바는, ‘아니, 전기차는 전기가 가득한데 도대체 왜 방전된다는 거지?’ 입니다.

네, 접니다.

아직 전기차에 대해 알아가는 단계이기 때문에, 이런저런 검색과 조사를 해봤습니다.

전기차가 방전되는 이유는, 배터리가 용도에 맞춰 이원화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행을 위한 고전압 메인 배터리와 보조를 위한 저전압 배터리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배터리가 이원화 되어 있기 때문에 방전도 두 배터리에서 각각 방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첫 번째는, 내연자동차 기준으로 기름이 다 떨어지는 것과 같은 상태는 바로 메인 고전압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보통 주행 중에 경고등도 뜰 것이고 운전자들이 보통은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기도 하죠.

두 번째는, 저전압 보조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입니다.

주행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보조 기능을 위해서도 전력이 필요한데, 문을 열거나 시동을 걸거나 하는 등에 쓰이는 배터리가 방전되는 경우입니다.

왜 12V 보조 배터리를 추가로 사용할까?

400V 이상의 고전압 배터리가 이미 장착되어 있음에도, 왜 전기차에는 추가로 12V의 저전압 보조 배터리가 사용될까요?

일단 안정성을 위해서입니다.

시동 보조, 전열시트, 컴퓨터, 비상등, 조명 등 차내 전장 장치 등을 400V 이상의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면 안정성에 영향이 발생하게 되므로, 12V 배터리를 사용합니다.

기존의 일반 전자제품들이 12V 이하의 전압에서 동작하도록 되어 있고,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에서의 보조 배터리도 12V 급을 유지했다는 점이 전기차에서도 그대로 12V급 보조 배터리 시스템을 유지하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전기차 방전시 해결 방법

일단 보조 배터리가 방전되면 문도 열리지 않습니다.

따라서, 언제든지 수동으로 열 수 있도록 키를 미리 준비해 둬야겠네요.

보험사 부르기

별도로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보험사를 부르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일 것입니다.

이 점은, 내연기관 자동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험사에 연락할 경우, 아래와 같은 내용을 설명하면 됩니다.

  • 현재 위치는 어디인지?
  • 내 차량은 어떤 기종인지?
  • 차량이 방전되었음을 설명

직접 점프 스타트 하기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다양한 휴대용 점프 스타터가 존재합니다.

샤오미 제품 같은 경우는 4-5만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여, 휴대용 점프 스타터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차량 자체가 커다란 마이너스를 띄고 있으므로, 점프 스타트시에는 반드시 아래 내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1. 시동이 걸려 있지는 않은지 (확실히 꺼져있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2. 점프 스타터와 연결된 플러스(빨간색) 집게를 전기차 배터리의 플러스에 연결합니다.
  3. 점프 스타터와 연결된 마이너스(검정색) 집게를 전기차 배터리의 마이너스에 연결합니다.
  4. 시동을 겁니다.
  5. 분리할 때는 반대로, 마이너스 집게를 먼저 분리합니다.
  6. 이후 플러스 집게를 분리합니다.

차량 자체가 커다란 마이너스를 띄고 있으므로, 만약 플러스 집게를 아무런 곳에 놓은 상태에서 마이너스 집게부터 연결할 경우 자칫하면 스파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순서를 꼭 지켜서 해줘야 합니다.

어느 정도 숙달된 사람이 아니라면, 불편하더라도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하여 스타트를 요청하거나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까지 견인 후 충전을 하는 것이 안전할 수도 있습니다.

방전 예방 점검사항

아무리 완충을 해도, 오랫동안 방치해 둔다면 자연 방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어떤 기기가 지속적으로 전력을 야금야금 소모하고 있다면, 아무리 전날 충전을 했다하더라도 다음 날 방전이 될 수도 있겠죠.

대부분 방전의 주범 중 하나가 블랙박스입니다.

블랙박스로 상시 녹화를 한다면, 그 만큼 보조배터리가 방전될 확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저전력 블랙박스 설치/ 설정 확인하기

블랙박스를 설치한다면, 저전력으로 동작하는 모델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설정을 확인해서 저전력 모드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세요.

블랙박스의 녹화종료 전압을 12.2-12.4V 사이 정도로 설정하면 되겠습니다.

신제품의 경우, 초저전력 모드의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블랙박스 전원 차단/ 상시 녹화 미사용

아무리 위와 같이 저전력 관련 설정이 잘 되어 있다 하더라도, 전력을 차단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주차를 오랫동안 해야 한다면, 블랙박스 전원을 빼놓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시 녹화 기능은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방전 예방 관점에서는 낫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개인의 선택 영역이기도 합니다.

상시 녹화를 원해서 블랙박스를 장착했는데, 그 기능을 쓰지 말라는 것이 될테니까요.

빌트인 캠 전원 차단

보통 빌트인 캠의 경우, 일반 저전력 블랙박스보다 더 큰 전력을 소모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방전문제를 겪는다면 빌트인 캠의 전원 역시 차단해 보는 방안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블랙 박스 보조배터리 장착

블랙박스가 차체 내장된 12V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아예 블랙박스 전용 추가 보조배터리를 장착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보조배터리를 추가 장착함으로써 기본 녹화 시간을 연장해줄 뿐만 아니라, 일부 모델의 경우 보조배터리의 남은 배터리가 20% 미만이 되었을 때 자동으로 초전력 모드로 전환까지 해주기도 합니다.

이는 블랙박스의 자체 기능과, 블랙박스용 보조배터리의 지원 기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각 제품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구매 여부를 결정하면 될 듯 합니다.

12V 배터리 교체

만약, 이미 여러 번의 방전 문제를 겪었거나, 배터리 자체의 수명이 오래 되었다면 다른 배터리로 교체도 검토하고 있을 수 있겠죠.

그럴 때, 기존의 순정 12V 배터리보다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다면 어떨까요?

아무래도 배터리 용량이 더 크다면, 좀 더 오랜 시간을 버틸 수 있게 될 것이므로 방전에 대한 스트레스를 좀 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AGM70급의 배터리로 업그레이드를 검토하시고, 전문 장착점에 의뢰해 보시기 바랍니다.

기존 배터리와 크기가 완전히 동일하다면 별도의 시공 절차가 필요없겠지만, 보통 순정 배터리와 동일한 것이 아닌 이상 거치해주는 부분에 약간의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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