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를 위한 셀프 손세차 순서

초보자를 위한 셀프 손세차 순서

저는 초보자이기 때문에, 어차피 전문 용어로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개러지 안에서 남들 안 보는 곳에서 유튜브를 틀어 놓고, 한 단계씩 따라하곤 했습니다.

한 단계 따라하고, 유튜브 넘기고 다시 또 따라하고.

지금도 잘 모르는 것 투성이입니다만, 적어도 같은 작업은 이제는 보지 않고 겨우 하는 단계이긴 합니다.

완전 처음 입문하는 분들도 얼마전의 저처럼 하지 않을까 싶어 적어 봅니다.

고수분들은 무시하셔도 됩니다.

개러지 세차장 사용법 다시 한 번 익히기

개러지 세차장 익히는 방법은 지난 번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에서는, 적어도 세차장의 기본 적인 사용법은 어느 정도 익혔으리라 가정할께요.

세차 순서

준비물은 모두 챙겼고, 세차장에 도착했다고 가정합니다. 참고로 본세차 이전의 과정은 모두 프리워시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프리워시라고 부를 수 있는 단계도 개별로 적어보았습니다.

고압수 세차로 1차 오염물을 제거해 주세요

먼저 고압수 세차로 차 외부에 붙어 있는 먼지, 오염물 등을 일차 제거해 줍니다. 뭔가 차체에 붙어 있다 싶으면 손으로 억지로 떼어 내지 말고 먼저 고압수로 최대한 오염물을 제거한다고 생각해 주세요.

중성 세제로 오염물을 불려주세요

중성 세제를 사용해서 오염물을 일부 제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때를 불려준다는 느낌으로 생각해 봐도 좋을 듯 합니다. 오염도가 심하지 않다면 앞서 고압수 세차 단계를 건너 뛰고 곧바로 중성 세제를 뿌리는 단계부터 시작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때, 일반형 스프레이제를 사용한다면 손이 무척 아픕니다. 아프고 재미도 없죠. 압축분무기를 사용한다면 보다 효율적으로 재미있게 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중성세제는 물과 희석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제품의 설명서에 따라 물과 제품을 섞어서 분무해 주세요. 한 3분-5분 정도 불려 줍니다.

고압수 헹굼

고압수 헹굼 버튼을 누르고, 헹궈줍니다. 거품을 하나도 없이 헹궈야 한다든지 중성세제로 모든 오염물을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성세제로 불려 놓은 오염물을 제거한다고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폼건 – 폼 도포

폼건을 사용할 차례입니다. 사람들에 따라 다른데, 어떤 분들은 위의 고압수 헹굼 과정을 건너뛰고 곧바로 폼건으로 덧칠하기도 합니다. 쫀득한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약 묽게 흘러 내린다면 사실 성능이 안 좋은 상태의 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폼건으로 차체를 덮어 놓고 유리창에 뿌려놓은 폼이 유리 밑으로 흘러내릴 정도까지 기다립니다. 5-10분 정도 예상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다음 세차 준비를 합니다. 준비해온 버킷에 카샴푸를 풀어서 본세차 준비를 해주세요. 카샴푸 희석 비율도 제품의 설명서를 따릅니다. 

하부세차

폼건으로 폼 도포를 하고 기다리는 동안, 하부세차를 돌려도 좋습니다. 1-2회 정도는 돌릴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그냥 기다릴 수도 있는데, 이때 돈이 나갑니다. 따라서, 이때 뭔가 할 수 있는 액션 중 하나가 하부세차입니다.

고압수 헹굼

이제 폼을 걷어낼 시간입니다. 고압수 헹굼 버튼을 누르고, 도포된 폼을 걷어내 주세요. 

본세차

이제 본세차를 할 시점입니다. 미리 준비해 놓은 카샴푸로 미트질을 합니다. 주의할 점은, 차 표면에 오염물 등이 완전히 떨어진 상태가 아니라는 점이기에 강한 압력을 가하면 도장면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카샴푸로 미트질 할 때, 한 도장면씩 하고 버킷에서 미트를 헹궈주세요. 그리드가드를 활용해서 미트를 잘 빨아줘야 도장면을 닦을 때 도장면에 상처를 내지 않습니다. 저는 차량 하단 펜더는 별도로 나중에 하고 있습니다. 한 도장면씩 하면서 이동하는 이유는, 카샴푸가 흘러내리기 때문에 도장면 단위가 아니라 옆으로 이동하면서 하다보면 어디까지 닦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미트질을 마치면 다시 고압수로 꼼꼼하게 헹궈줍니다. 특히 창문 틈, 트렁크 창문 틈 등도 여러번 해주세요. 드라잉 할 때, 차문과 트렁크를 열어보면 꽤 많은 거품이 있을 수 있어요. 

드라잉 – 물기 제거를 꼼꼼하게 해주세요

본네트와 트렁크를 열어보세요. 고인 물들을 흐르게 하는 동시에 잔여 거품들을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드라잉 타월은 다소 묵직한 것이 물기를 잘 머금기 때문에 좋습니다. 곧바로 차체의 물기를 제거하면 도장면에 무리가 갑니다. 먼저 유리에 타월을 걸쳐 놓으면 타월이 물기를 흡수합니다. 쓸어 내리는 것보다 톡톡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 줍니다. 특히 별도의 코팅이 되어 있지 않다면, 톡톡 두드리듯이 물기를 닦아냅니다. 에어건을 사용하여 각종 틈새의 물기를 제거합니다. 사이드 미러 틈새의 물기

제거에도 에어건이 유용합니다. 보통 드라잉은 개러지 안에서의 잔여시간을 활용해서 하거나 드라잉 존으로 차량을 옮겨서 진행합니다. 단, 영상 5도 미만이면 꼭 실내에서 진행하거나, 실외라면 따뜻한 날씨에 진행해 주세요.

실내청소

진공 청소기를 사용해서 실내 청소를 진행합니다. 실내세정제 및 코팅제를 사용해서 시트의 오염을 제거하고 코팅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세차장에 초기에 진입하기 전에 대기 시간이 길다면 사전에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하부세차

앞서 하부세차를 잠깐 언급했는데, 특히 겨울철은 도로위가 염화칼슘 천국입니다. 차체 하부의 부식을 막기 위해 겨울에는 하부세차를 자주해 주는 게 좋겠습니다.

왁스 도포

도장면에 왁스를 발라주면, 광택과 코팅을 통한 보호의 효과를 모두 얻을 수 있습니다. 틈새 등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왁스를 도포하면 차량을 좋은 상태로 좀 더 오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손세차를 직접 하다보면, 주변의 다른 차주들도 신경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애써 세차하고 드라잉하고 있는데, 옆에서 누군가가 매트를 털고 먼지를 날린다면 기분이 상하기 십상입니다. 물이 튀는 것도 마찬가지겠죠. 실컷 물기를 제거한 차가 있는데, 내가 물방울을 튀게 한다면 감정이 상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은 조심하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초보자들을 위한 셀프 손세차 방법 및 절차에 대해 소개 글을 적어 보았습니다. 모든 과정을 다 적은 것은 아니지만, 기본 절차로 이 단계들을 익히면서 자기만의 방법을 추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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